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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26-10-19 14:40:10</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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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date>2026-10-19 14:40:06</publish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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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bject><![CDATA[[봤더니]‘베러티’, 진실이라 믿는 순간 시작되는 의심]]></newsSubject>
<newsSummary><![CDATA[앤 해서웨이·다코타 존슨의 심리전…폐쇄된 저택에서 묻는 ‘진실은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newsSummary>
<newsTag><![CDATA[베러티,자극적인스릴러,앤해서웨이,다코타존슨,진실]]></news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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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_prolog><![CDATA[(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news_prolog>
<news1><![CDATA[영화 ‘베러티’는 자극적인 스릴러 안에 ‘진실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담았다. 비밀을 파헤치는 재미로 관객을 끌어들이고,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며 그 판단을 흔든다. 사실을 알아내는 것만큼이나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결정하는 일이 어렵다.

원작은 미국 작가 콜린 후버가 2018년 발표한 동명 소설이다. 대필 작가가 발견한 비밀 원고를 중심으로 사랑과 집착, 진실과 거짓이 얽힌다. 영화는 이를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심리전으로 풀어낸다.

무명 작가 로웬(다코타 존슨)은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앤 해서웨이)의 미완성 시리즈를 대신 집필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베러티는 사고로 걷거나 말할 수 없는 상태다. 로웬은 집필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그가 가족과 머무는 저택으로 향한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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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CDATA[그곳에서 로웬은 베러티가 남긴 자서전 원고를 발견한다. 원고에는 부부의 감춰진 이야기가 담겨 있다. 타인의 소설을 완성하러 온 작가는 어느새 그 사람의 삶을 판단하는 위치에 놓인다.

원고는 비밀을 알려주지만, 그 내용이 곧 진실이라는 보장은 없다. 글로 남겨진 기록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자신의 삶을 쓴 문장은 고백일 수도, 누군가를 설득하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영화는 로웬과 함께 원고를 읽는 관객에게도 판단을 요구한다.

이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게 하는 힘은 장르적 재미다. ‘고자극 스릴러’라는 수식에서 자극은 호기심을 붙잡고, 스릴러는 감춰진 사실을 추적하는 동력을 만든다. 베러티를 향한 두려움과 남편 제러미(조쉬 하트넷)를 향한 끌림이 겹치면서 로웬의 판단도 복잡해진다.

로웬은 비밀을 알아가는 관찰자이지만, 동시에 관계에 개입하는 인물이다. 감정이 깊어질수록 그가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관객은 로웬을 따라가면서도 그의 해석을 온전히 믿어도 되는지 망설이게 된다.

폐쇄적인 저택은 이러한 심리를 쌓아가는 데 효과적이다. 인물들은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지켜보고 의식한다. 물리적 거리는 가까워지지만, 상대를 이해한다는 확신은 오히려 약해진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커지는 불안과 의심이 사건을 이끄는 힘이 된다.

앤 해서웨이와 다코타 존슨의 연기도 크게 흠잡을 곳이 없다. 해서웨이는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베러티의 존재감을 살린다. 존슨은 비밀을 알고 싶은 마음과 그 비밀이 두려운 로웬의 혼란을 이어간다. 두 배우의 연기는 관객이 어느 한쪽의 설명에 쉽게 기대지 못하도록 긴장을 유지한다.

제러미의 태도 역시 영화가 진행될수록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로웬에게 위안이 되는 행동도 관객에게는 의심의 대상이 된다. 조쉬 하트넷은 두 여성 사이에서 관계의 긴장을 더한다.]]></news2>
<news3><![CDATA[‘베러티’는 철학적 질문을 별도의 설명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원고를 읽는 호기심과 인물을 향한 불신, 관계에 끼어드는 욕망 속에서 질문이 생겨난다. 진실을 알고 싶다는 마음이 반드시 정확한 판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관객이 무엇을 진실이라 믿는지보다, 왜 그렇게 믿게 됐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자극적인 설정과 배우들의 심리전이 그 질문을 끝까지 붙든다. 비밀을 확인하는 재미를 넘어 자신의 판단까지 의심하게 한다는 점이 ‘베러티’가 남기는 여운이다.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러닝타임 116분. 10월 22일 국내 개봉.]]></new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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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_epilog_byline><![CDATA[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news_epilog_byline>
<news_epilog><![CDATA[ⓒ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news_epi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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